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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박근형 "시나리오 받고 과거 첫사랑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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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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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박근형(75)이 영화 '장수상회'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첫사랑에 대한 기억때문이라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박근형을 비롯해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찬열 등 주요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형은 "'장수상회'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내가 연기해야겠구나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과거 학창시절 한 여인을 보고 떨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첫사랑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 시절엔 그런 것 상관없이 멀리서만 봐도 울렁거리고 떨리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레면서 두말할 것 없이 내가 해야겠다 싶었는데, 상대역이 또 윤여정이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며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윤여정도 벌써 나이를 먹었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근형은 또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윤여정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며 "연기 플랜을 새롭게 세울 수 있던 것은 윤여정과 시나리오의 힘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분)의 마지막 연애를 다뤘다. 내달 개봉 예정.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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