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초고가주의 거래량에 비해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초고가주 기업들의 현금배당금은 전년 대비 20% 늘었지만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현금배당금은 5%에 못 미쳤다.
이들 초고가주 14개 사 중 13개사는 액면가 5000원의 고액면주였다. 초고가주의 평균주가는 117만3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 5만7000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초고가주의 평균 회전율과 개인투자자 거래량 비중은 각각 0.19%와 26.7%였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 0.86%와 84.3%보다 저조한 수치다. 고가주라는 장벽 때문에 일반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거래소의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고액면(액면가 5,000원)을 채택하고 있는 초고가주 기업이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며 "최근 액면분할을 결정한 아모레그룹과 같이 주가를 낮춰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가계소득으로 연결되는데 용이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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