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순방에 맞춰 최초 개최된 ‘중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큰 호응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 맞춰 진행한 경제사절단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8일 이번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카타르에서 개최된 '한국-카타르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우리 기업 23개사, 카타르기업 42개사가 참가해 총 96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1억245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950만 달러의 계약추진이 성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제사절단을 통해 우리 업계는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한 시사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의 중동 붐이 주로 건설 분야에서 이뤄져 왔다면 앞으로 제2의 중동 붐은산업플랜트,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보건, 교육 등 확대된 범위에서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ICT분야에서는 화상교육시스템(우암코퍼레이션-사우디), 전자칠판 및 교탁(아하정보통신-중동4개국) 등 수출성과와 더불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피부과인 리더스피부과가 카타르 마가님(Maganim) 펀드와 5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병원 2개소 개원 및 화장품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디지털노마드가 카타르의 더 인베스터스 그룹(The Investors Group)과 건강검진센터 설립 및 공동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한편 KOTRA는 8일 우리 기업의 걸프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걸프산업화자문기구(GOIC, Gulf Organization for Industrial Consulting)및 카타르개발은행(QDB, Qatar Development Bank)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대통령 순방에 맞춰 진행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 중소기업이 대규모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일대일 상담회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민간단체와 긴밀히 협업해 더욱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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