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10년만에 'CD회의록' 없앤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회가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2005년부터 제작, 배포해오던 'CD회의록'을 없앤다. 대신 인터넷 전자회의록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그동안 두꺼운 책자회의록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읽기, 공유, 전달 등 다양한 기능있는 CD회의록을 2005년 5월부터 제작해 도의원과 도서관, 경기도 등에 배부해왔다.

그러나 IT(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유ㆍ무선 인터넷과 모바일 네트워크가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CD회의록은 CD-ROM이 설치되지 않은 스마트폰 등 IT 기기로는 이용할 수 없어 활용도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의회는 CD회의록 제작을 중단할 경우 연간 1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의회는 다만 CD회의록 활용을 필요로 하는 도서관 등 기관에는 불편해소를 위해 자체 복사 배부한다. 또 관련 법령에 따라 회의록을 통보해야 하는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에는 CD회의록 대신 전자파일 등을 보내기로 했다.

앞으로 도의회 회의록을 보려면 경기도의회 홈페이지(www.ggc.go.kr)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도의회는 CD회의록 제작 중단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전자회의록의 활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의정활동의 기록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회의 종료 후 3~7일 내 임시로 전자회의록을 게시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