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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둥지 위로 날아간 서울 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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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셋값 못 견뎌 경기도서 내집마련 증가
서울 거주자 중 고양·남양주·용인 매매건수 많아
서울 평균 전셋값 3억2631만원 > 경기도 매매가는 2억7906만원


경기도 둥지 위로 날아간 서울 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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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눈길을 돌리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전세보증금 인상 폭이 크고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아예 서울 외곽 지역에서 내집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전세값 평균은 3.3㎡당 102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2년 전인 2013년 1분기 841만원에 비해 약 188만원 상승했다.

2년 전 전세로 거주했던 세입자가 같은 집에 거주하기 위해 전세 계약을 연장한다면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총 6000만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2631만원으로, 경기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2억7906만원)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1억6791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평균 66.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주변으로 밀려나면서 경기 지역 평균 전세가율도 지난 1월 69.5%에서 지난달 70.1%로 상승, 2003년 7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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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하는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온나라부동산포털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거주자 중 타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한 경우는 총 17만738건으로, 이 가운데 2012년 5월(강원도)과 2012년 8월(울산)을 제외하고는 경기도 지역(8만9318건)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 한해 서울 거주자들이 매매한 경기도 아파트의 경우 고양시가 28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양주시 2224건, 용인시 2186건, 수원시 1,533건, 성남시 1496건, 김포시 1436건 등의 순이었다. 부천시(1216건)와 의정부시(1215건), 광명시(1050건), 안양시(931건) 등도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타고 수도권의 일부 미분양 아파트들도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일대 위치하는 '부천 아이파크'는 지난달부터 중대형 세대가 일부 가구에 대해 특별 분양에 들어갔다.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데다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용도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집마련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주말 방문객이 평소대비 5~6배 가량 늘었다"며 "방문객 가운데 20% 이상이 서울에 거주중인 수요층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푸르지오'의 경우 일부 계약 해지분에 한해 초기 분양가에서 22%를 할인해 특별분양중이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분양가도 3.3㎡당 900만원대다. 현재 전용 103㎡의 일부 물량만 남아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퇴계원'은 입주 1년차 단지로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혜택과 동호수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이 다양하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 위치하는 '신동백 롯데캐슬'은 중도금 50%를 2년간 무이자로 지원받아 총 분양금액의 25%만 있으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자연앤힐스테이트'는 기준층 기준 실입주금 8000만원, 분양가는 3.3㎡당 780만~830만원대다.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재 해지 세대에 대해 분양금액을 낮춰 선착순 분양중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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