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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 英·싱가포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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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러시아서 투자·자녀교육 위해 이주 급증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 세계 부자들이 투자와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해외로 이주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 부국에서 고국을 떠나는 사례가 두드러진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이들 부자들의 새로운 주거지가 되고 있다.

미 경제 채널 CNBC는 5일(현지시간)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가장 많은 부자들이 해외로 떠난 나라가 중국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을 떠나 이민을 택하거나 해외시민권을 취득한 백만장자는 7만6200명이다. 중국 내 부자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은 대부분 투자를 위해 이민이라는 수단을 택했다. 특히 호주가 중국 부자들의 '투자 0순위 국가'로 꼽혔다. 나이트 프랭크는 투자 비자를 받아 호주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90%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영국 역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다.
두 번째로 부자들의 해외 진출이 많았던 국가는 인도다. 10년간 4만3400명이 나라를 등졌다. 인도 내 부자의 27%에 달하는 규모다. 3위는 최근 '부자 증세'로 진통을 겪었던 프랑스다. 3만1700명이 해외로 떠났다. 중국, 인도와 함께 신흥 부국으로 꼽히는 러시아는 1만4000명의 부자가 해외로 나가면서 5위를 차지했다.

자기 나라를 떠난 부자들이 가장 많이 정착하는 곳은 단연 영국이다. 2003년부터 10년간 11만4100명의 부자들이 영국을 찾았다. 이는 영국 부자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이 앞다퉈 비싼 주거용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영국의 주거용 부동산 가치는 2009년 이후 5년 사이 1조5000억달러(약 2100조원) 증가했다.

투자가 자유로운 싱가포르와 오스트레일리아가 영국의 뒤를 이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는 백만장자들이 제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오스트레일리아 부자중 단 4%만이 해외로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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