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종묘 생산으로 생산력 증대 및 지속가능한 전복산업 육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천연먹이인 미세조류를 이용해 건강한 어린전복 생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전복연구소와 위·수탁 사업 계약을 체결하여 시범적으로 고금면 전복종묘생산자협회에 미세조류 34,400ℓ를 3월중에 4회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미세조류 공급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성과분석을 통하여 2016년도에는 전 어가를 대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미세조류는 규조류 등 단세포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햇빛과 이산화탄소만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필요 없고, 미세조류 100톤당 18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탄소 배출권 거래제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미세조류 산업을 전복먹이에 국한하지 않고 화장품, 의약품 등 미래의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 고금면 전복종묘생산자협회 정성권 회장은 “최근 기후변화, 전복먹이 문제점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전복종묘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며, 천연먹이인 미세조류 공급사업이 전복종묘 생산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 전복산업은 3,787어가가 2,650ha의 어장에서 년간 7,400톤의 전복을 생산하여 3,7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322어가 500,000㎡에서 전복종묘 2억8천만미를 생산해 90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 육성을 위해 이동 군수실을 통한 생산저감 원인규명과 대안도출, 생산력이 감소된 어장의 재배치, 저질 및 수실개선을 위한 어장정화, 다단식 융·복합 양식단지 조성, 바이오 기능수를 접목한 신양식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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