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자체 청백전서 1타수 무안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첫 실전경기를 했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메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블랙팀'의 3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회말까지 뛰었다. 블랙팀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뛸 주전 선수 위주로 짜였다. 이날 경기는 관중 3012명이 지켜보았다.
수비는 나무랄 데 없었고 동료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 강정호는 1회 초 저스틴 셀러스(28)의 느린 타구를 잡아 정확하게 1루에 던졌다. 3회초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1루 주자가 2루로 달려들자 베이스로 달려 들어가 포수로부터 송구를 받아 주자를 아웃시켰다.
강정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타석에 등장할 때 팬들이 환호한 데 대해 "이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매우 기쁘다. 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투수의 공에 적응력을 키운 데 만족하고 수비에서는 한 번밖에 타구가 오지 않아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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