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사 결과 5곳 모두 '지반 불균질'...추가 동공 존재 및 지반 약화 가능성 커 굴착 조사 들어
시는 땅꺼짐 발생 현장 주위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5곳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전자파를 발사해 최대 지하 1.5~2.5m 깊이까지 지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GPR(Ground Penetrating Rader) 장비를 동원해 해당 도로의 지반 상태를 살펴봤는데, 레이더 파장에 굴곡이 있는 등 토양 입자가 고르지 못하거나 유실이 우려되는 '지반불균질 상태' 5곳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시는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26일부터 약 2주간 굴착 조사를 실시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그라우팅 등 안전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주변 도로에 대한 안전 여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재 교통통제 중인 보도와 차도의 교통통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지반공학회에서 진행 중인 땅꺼짐 사고 현장에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 결과는 오는 4월에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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