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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높아지는 1분기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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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그리스 문제 등 대외악재가 완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점차 기업들의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감익이 커지며 실망감이 표출됐지만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은 저유가, 대형주들의 실적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이익 추정치가 점차 상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기업이익 추정치가 점차 상향되면서 완전한 턴어라운드로 보기는 이르지만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내달 시작되는 유럽의 양적완화와 맞물려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기대감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 원래 4분기 순이익에는 예상치 못한 영업외손실이 반영되거나 충당금 설정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계절성이 있다. 이로인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월과 2월의 이익추정치는 하향조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재 코스피200내 기업들의 순이익은 연초대비 0.36% 하향조정된 상태로 4분기 계절성을 고려하면 절대적 측면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며 과거와 비교해도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폭의 하향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형주의 추정치 변화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영향이 컸다.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됐고 이후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 추정치도 상향조정이 이어졌다. 전기전자(IT)업종 외에도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유틸리티, 운송업종의 이익추정치도 상향조정에 일조했다.
지난해 연간 계속해서 하향조정되던 기업이익이 실적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올들어서는 예상치보다 실제 실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IT업종을 시장으로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와 대만, 일본은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아시아 주요국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바 있다. 최근 3년간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던 한국 기업이익이 개선조짐이 내달부터 시작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맞물려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 한국기업들의 2014년 4분기 잠정실적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거의 90% 발표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들을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실적을 계산해보면 지난해 한국기업의 순이익은 81조6000억원이다.

전년대비 18.2%로 기업이익이 턴어라운드 시점에 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 2013년에는 STX와 동양그룹의 대규모 적자가 있었고 지난 2012년 84조2000억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치임을 감안하면 이익의 추세적 회복을 말하기엔 아직 이른감이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은 상당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단 올해 1분기 순이익 예상치 추이는 과거 3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양호한 모습이다. 특히 어닝쇼크를 보였던 2013년과 지난해와는 다르게 하향조정폭이 1%에 불과하고 방향성도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1분기의 절반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2012년과 같이 예상치를 상회할지 여부는 좀더 추이를 살펴봐야겠지만 과거와 같은 어닝쇼크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한국시장의 매출액 증가율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이익이 늘려면 매출증가, 혹은 마진이 늘어야하는데 현재 매출증가율이 0.82%로 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1분기 기업이익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업황과 이익모멘텀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약, 음식료, 운송, 철강금속, 증권, 생활용품 등이 추천된다. 저평가정도가 심해 상대적 매력이 존재하는 업종은 IT소프트웨어, 건설 등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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