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시제품 제작소 ‘팹 트럭’ 대전에서 첫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SK, 16일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국내 첫 ‘팹 트럭 대전 출범식’…누구나 손쉽게 아이디어를 제작으로 연결해 ‘풀뿌리 창조경제’ 확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현장으로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소 ‘팹 트럭’이 대전서 국내 처음 선보였다.

대전시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매칭기업인 SK그룹에서 16일 오전 11시40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창업의 꿈을 현실로 이어주는 찾아가는 시제품제작소 ‘팹 트럭’을 국내 처음 선보였다.

팹(랩)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3D(입체)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소를 뜻한다.

‘팹 트럭’은 3D프린터, 3D스캐너 등 디지털장비와 기자재 등을 트럭 안에 갖춰 이동성을 높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접근성도 살린 ‘개방형 시제품제작소’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그룹은 팹 트럭의 지역 내 도심명소와 교육기관을 찾아가 누구든지 손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 ‘풀뿌리 창조경제’ 확산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지난 10월부터 3D프린터 등을 갖춘 팹랩을 운용해온 대전창조경제혁센터는 150여 차례 시제품을 만드는 등 지역스타트업 및 창업지원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3D프린터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해 만들 수 있으며 별도 맞춤형 생산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도 싼값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출범식에선 3m 크기의 이색로봇홍보단, 드론비행, 룰렛퀴즈게임 등 퍼포먼스들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소개, ‘창조경제’ 알리기에 나섰으며 팹 트럭의 장비설명 및 체험, 개인기념품 제작?증정행사도 있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동성이 강한 ‘팹 트럭’ 운영으로 지금까지 운영해온 시제품제작소 방문이 어려운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창업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SK그룹 CEI센터장은 “어디나 찾아갈 수 있는 ‘팹 트럭’ 운영으로 국민의 창조성을 찾고 생활현장에서부터 창업열기를 넓혀 가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SK그룹은 창업 활성화,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키울 갖가지 노력들로 ‘풀뿌리 창조경제’ 확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강철식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과학도시인 대전에서 국내 처음 ‘팹 트럭’ 출범식을 가진 건 뜻 깊은 일”이라며 “지역의 창업열기가 번져갈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