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입주로 동탄신도시 전셋값은 0.06% 하락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세의 월세 전환과 재건축 이주 등으로 물건이 달리면서 집주인이 내놓은 호가가 바로 전셋값이 되면서 거래로 이어질 정도다.
1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라 지난주 0.24%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무엇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이주로 인해 인근 지역의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신도시 전셋값은 0.06% 오른 가운데 분당, 일산 등이 있는 1기 신도시가 0.09% 오르며 지난주 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중동이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12%), 일산(0.04%), 산본(0.09%)도 상승세다.
반면 판교·동탄·김포 등 2기 신도시의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새 아파트 입주로 싼 전세 물건이 나오면서 인근 동탄신도시 전셋값이 0.06%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른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과 성남판교, 파주운정 신도시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13% 오르며 지난주 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6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세난으로 인해 매매가격도 동반 상승중이다. .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더해진 영향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오르며 지난주 0.0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신도시는 0.01%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월세전환에 따라 전세물량이 희귀해졌고, 봄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더해지고 있어 구정 설 연휴 이후에도 전셋값 상승 추세는 쉽사리 끝나기 어려워 보인다"며 "전세살이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현재의 승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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