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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 시장 전환점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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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015년 건설 3저와 7대 건설·부동산 이슈보고서' 발표

-저성장·저금리·저유가 '건설3저'와 규제 완화로 재건축 시장 전환기
-정부 정책 효과는 한시적…중장기 구조 변화에 맞춘 체질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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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재건축 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대책과 저성장·저금리·저유가 등 '건설3저'의 영향으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제 환경이 반전됐다고 본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건설 3저와 7대 건설·부동산 이슈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시장은 2008년을 전후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의 침체 상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근 저성장·저금리·저유가의 건설3저 현상에 힘입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건산연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같은 신규 개발 수요 감소는 재건축 사업의 수요를 늘리는 반사적 효과를 부르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확대되고 사업비용 부담을 줄여줘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유가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져 조합원들이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을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시장 내 관심과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의 규제 완화 의지를 분명히 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재건축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완화 등을 담은 9·1대책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등 '부동산 3법' 국회 통과가 대표적이다. 건산연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재건축 사업에서 10% 내외의 조합원 부담 경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2017년 말까지 유예되면서 전국 562개 재건축 사업장 중 62개 구역, 4만가구의 조합원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은 "재건축 연한이 최장 30년으로 단축돼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발걸음이 올해부터 빨라질 것"이라면서 "건설 3저와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는 재건축 사업의 기사회생을 돕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산연은 또 올해 건설산업의 7대 이슈로 ▲공공 건설투자확대와 조기집행 ▲매매와 전세 관계 변화(디커플링) ▲분양시장 회복 ▲재건축 시장의 재활성화 가능성 ▲주택임대사업 신사업 이슈 부각 ▲안전·유지관리시장 본격화 ▲해외건설 중동시장 위축을 꼽았다.

건산연은 "분양시장 호조, 공공시장 확대, 저유가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는 1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고 중장기적인 구조 변화와 맞물린 효과도 있다"며 "3저에 따른 올 한해 한시적 효과를 최대한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중장기 구조 변화에 맞춘 전략과 체질 변화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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