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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분양열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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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미분양 및 거래량(자료 : 국토교통부)

김포시 미분양 및 거래량(자료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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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등 겹쳐 서부 수도권 수요 몰려
상반기에만 2600가구 분양 경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 해 분양물량의 절반가량이 미분양으로 쌓여 건설사들의 무덤으로 불렸던 김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연속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때 미분양 아파트 숫자가 3500가구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만 미분양 아파트 2500가구가 팔려나가며 1000가구 수준으로 줄었고, 집값도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가 천덕꾸러기 신세에서' 퍼플오션(기존의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전략)'으로 떠오르자 올 상반기에만 건설사 4곳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셋값 급등ㆍ도시철도 개통에 '주목'= 김포는 도시철도 개통과 서울의 전셋값 급등, 마곡ㆍ상암개발 등으로 인해 실수요층이 몰리며 수도권 서부의 주거특구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김포의 미분양 감소량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 미분양은 2013년 말 3247가구에서 지난해 말 1074가구로 1년 새 2173가구가 줄었다. 전국 시군구 지역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미분양이 줄자 기존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2011년 2950가구, 2012년 2470가구에 그쳤던 김포의 주택 거래량은 2013년 5335가구, 지난해 6519가구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도 모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최고 6.67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고, 계약도 한 달 만에 끝마쳤다. 또 장기간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한강센트럴자이1차' 3481가구도 지난달 모두 주인을 찾았다.

김포의 인기는 마곡, 상암 등 서울 서부권의 신규 업무지구 조성과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예정) 착공에도 영향을 받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마곡지구에는 대기업 등이 옮겨와 16만5000여명 정도가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파트 공급은 1만2015가구로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마곡ㆍ상암 간 접근성을 높여주는 데다 김포시 집값도 서울 강서권에 비해 많이 낮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지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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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만 2600여가구 분양 경쟁= 올 상반기 김포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5개 단지 2649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 1631가구, 감정지구 598가구, 신곡지구 420가구 등이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마산동 Ab17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8~84㎡ 662가구 규모로 김포도시철도 102역사(가칭 마산역)의 초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반도건설의 트레이드마크인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갖추고 전문교육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같은 달 마산동 Cc-01블록에서도 '반도유보라4차'를 분양한다. 74~84㎡ 461가구 규모다.

모아주택산업 역시 다음 달 Ac-04블록에서 '모아엘가'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가 59㎡의 소형 단일평형(508가구)이다. GS건설은 상반기 중 감정동 감정1지구 A1블록에서 '한강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한강센트럴자이는 총 4079가구 규모로 지난해 5월 1차로 3481가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2차 물량은 84㎡ 497가구, 100㎡ 101가구 등 598가구다. 한양도 신곡7지구에서 '한양수자인' 420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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