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전소현, 스승 유희열과 눈 마주쳐 폭풍눈물 "강해질 필요가 있다"

전소현/ 사진=SBS 'K팝스타4' 방송캡쳐

'K팝스타4' 전소현, 스승 유희열과 눈 마주쳐 폭풍눈물 "강해질 필요가 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팝스타4' 전소현이 탈락해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서바이벌 스타오디션 K팝스타'에서는 배틀오디션이 펼쳐진 가운데, 전소현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유희열은 이 곡에 대해 "60년대, 예쁘게 옷을 입혀 아이를 버리던 상황 속 아이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전소현은 곡을 선곡하는 기간, 감정을 몰입한 나머지 "못 부르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결국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의 노래로 무대에 올라 개성 있는 목소리로 세 심사위원의 귀를 사로잡았다.

전소현의 노래 심사에 양현석은 "유희열 씨가 노래하기 전에 가사에 대한 설명을 해서 전소현 씨가 노래하는 동안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상황들이 다 그려지니까"라며 "나하고 비슷한 느낌을 느낀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더욱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이적 씨 곡 참 잘 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곡은 슬펐지만 전소현 씨의 감정이 슬프진 않았다. 순수한 감성의 목소리라면 눈물을 쏟았겠지만 감성이 슬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진영은 심사평에서 "좋은 점은 마지막 후렴에서 감정을 분출시킬 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느낌이 난다. 그렇지만 내가 소현 양을 응원하는 이유가 절절함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게 한편으론 가수로 보이는 걸 방해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박진영은 "이제 TOP10에 간다는 건 가수의 느낌이 나야하는데 가수로 듣기엔 너무 절절하다. 너무 조심스럽다. 이 노래를 씹어 삼켜 소화해야하는데 이 노래를 그냥 잘 부르려고 하는 거 같다"며 전소현의 한계를 지적했다.

결국 전소현은 TOP 10 무대에 앞서 탈락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승 유희열과 눈을 마주친 전소현은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전소현에게 "너무 여린 친구다. 울지 마라.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다독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