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日 정부가 돈 안 준 채로 '72시간' 종료…생사여부 어떻게 됐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붙잡힌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47) 씨의 어머니가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IS 일본인, 대박이다" "IS 일본인, 완전 충격" "IS 일본인, 끔찍해" "IS 일본인, 안타깝다" "IS 일본인,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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