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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세값, 2009년 9월 이후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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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주일새 0.27% 올라 … 매매시장도 오름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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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겨울 비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는 가운데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27% 상승했다. 한주 전 0.19%에 비해 상승폭이 0.08%포인트 커졌고, 2009년 9월 둘째 주 0.33% 이후 5년4개월만에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70%)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 강서구(0.41%), 서초구(0.39%), 동대문구(0.37%), 강남구(0.35%), 강동구(0.28%)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송파는 막바지 학군 배정을 기대하는 수요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잠실엘스 등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금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고, 서초는 한양, 한신5차 등의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잠원·반포동 일대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잠원동 한신16차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연초부터 이상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미미했던 수도권 전역의 전세가격 오름폭도 커지고 있다.

이번주 신도시 전세가격이 0.07%, 경기·인천지역은 0.08% 올랐고, 이에 따라 전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7%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주 0.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며 한주만에 0.06%나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15% 올라 강세를 보였고, 일반 아파트도 0.04%의 변동률로 지난주 0.02%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른바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시장의 호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연초부터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20%), 강남구(0.10%), 강서구(0.09%), 송파구(0.09%), 강동구(0.08%)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문의가 늘면서 호가가 강세를 보였고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일부 매매로 돌아서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반포동 한신18차가 1000만~1500만원 올랐고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은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은 집주인들의 매물회수와 저가매물 거래로 인해 개포주공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압구정동 현대사원, 구현대1차 등은 1000만~2500만원 가량 높아졌다.

지루한 보합세를 이어가던 신도시의 매매가격도 1기 신도시의 오름세에 힘입어 0.01% 상승 전환했다. 평촌(0.03%), 분당(0.02%),중동(0.01%) 등이 소폭 올랐고 일산(-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3%로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광명(0.17%), 안산(0.07%), 수원(0.06%), 남양주(0.05%), 화성(0.04%), 이천(0.03%) 등의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현재 60~70%대를 상회하고 있다"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세입자들의 매수전환 움직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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