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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부재' 암초만난 신한銀…경영공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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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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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한은행에 갑작스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졌다. 서진원 행장의 장기 입원으로 'CEO 부재'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서 행장은 올해 3월 말 임기 만료 전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불투명할 정도로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차기 행장의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다.

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서 행장의 공백에 따른 후속 대응책을 논의하고 임영진 부행장(WM그룹담당)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서 행장이 직무에 복귀하기 전까지 임 부행장 체제로 운영된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 행장이 이달 초 감기가 걸린 이후 (건강 상태가)더 심해진 것 같다"며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 회장은 서 행장의 병세에 대해서는 "가족의 동의없이 (병세에 대해)얘기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 자세히 말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해 언론에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았다.

서 행장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새해 떡국을 배식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러운 독감 증세로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장염과 폐렴으로 번져 지금까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권의 잦은 사건사고에도 흔들림 없이 순항하던 신한호(號)가 'CEO 부재'라는 리스크에 직면했다.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하긴 했지만 서 행장의 부재로 리더십 공백은 불가피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서 행장의 부재로 신한은행은 경영상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면 내부 조직이 술렁이는 등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 행장은 당초 올 3월로 끝나는 행장 임기에 이어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 행장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행장 선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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