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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주식 빼 본토 투자…증시 광풍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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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해외 주식에서 발을 빼 자국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인들이 늘고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말 이후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30개 중국 기술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평균 12% 떨어졌다. 인터넷 보안업체 치후360이 지난해 8월 이후 44% 급락했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주가가 치솟았던 알리바바 역시 11월 고점과 비교해 17%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소셜미디어 업체 YY닷컴의 에릭 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말부터 주식 거래 규모가 급감했는데 이는 중국인들이 자금을 회수해 본토 증시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Y닷컴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30% 급락했다.

중국인들은 지난해 40% 급등한 상하이 증시가 올해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미 증시 대신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자국 증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상하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 중국인은 "정부의 경기부양에 힘입어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면서 "지인들 중에는 상하이 지수가 올해 2배까지 뛸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WSJ은 후강퉁 이후 홍콩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본토인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중국 정부의 증시 과열 단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다 자금도 저렴하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금 대출을 위해 본토 금융기관에는 7~8%의 금리를 내야 하지만 홍콩은 2.5% 수준으로 낮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고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YY와 치후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로 지난해 고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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