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친박vs비박 계파갈등 격화…뒤숭숭한 새누리당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친박vs비박 계파갈등 격화…뒤숭숭한 새누리당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내 인사문제와 당협위원장 선정 방식 등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수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건건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은 계파갈등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5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 간에 몇 차례 고성이 오갔다. 김 대표가 당협위원장 선정을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100% 여론조사로 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서 최고위원이 "왜 미리 소통하지 않고 대표가 말하느냐. 당의 문제는 상의해서 하자"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 인사를 놓고도 한바탕 설전을 치른 바 있다. 또 지난 연말 친박계 인사들끼리의 오찬자리에선 참석자들이 "(김 대표가) 당을 사당화한다"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 계파갈등은 김 대표의 '혁신' 행보를 놓고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김 대표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뿌리부터 바꾸겠다면서 내놓은 혁신안을 친박계들은 자신들의 세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이기도 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혁신위가 의결한 데 대해 서 의원은 "지금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할 때가 아니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 홀로 하는 게 아니라 야당과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선 때나 가능한 문제"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계파갈등을 놓고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는 "계파 이기주의는 당의 망조"라며 비판했다. 모임 소속 김영우 의원은 "계파라고 하는 것은 국정 운영을 잘하기 위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일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특정 계파의 대통령으로 우리 스스로 만드는 누를 범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