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거래소와 환경부가 개최한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배출권 거래시장 설명회에서 윤석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배출권 거래시장 개설 초기에는 기업들이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거래보다는 유연성 제도를 활용한 배출권 물량을 조절이 많아지면서 초기 거래는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시장 개설 초기에는 시장 전망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등으로 거래가 부진한 경향을 보이는 데다 배출권을 배출량 상위 소수 기업이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이 제약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작년말 현재 상위 50개사 배출량 비중은 총 배출량의 85%에 육박하고 있다. 윤 상무는 "일단 올해 배출량에 대한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3월부터 배출권 제출 시한인 내년 6월말 사이에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소는 향후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는 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과 성격이 유사한 외부감축실적, 대기오염물질 배출권 등 관련 상품의 상장이 추진된다.
윤 상무는 "할당대상업체와 3개의 공적금융기관으로 참여가 한정된 현재의 최약한 시장 기반에 금융투자업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배출권 현·선물 연계거래를 유도하고 배출권 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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