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성 중국훈춘물류법인장
연제성 포스코건설 중국훈춘물류법인장은 "사업 초기 훈춘시 정부가 주민토지보상작업에 난항을 겪으며 인프라 공사가 지연돼 착공식 후 7~8개월간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 정책과 이번 사업이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정부 측의 협조 아래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린성, 연변주, 훈춘시 등 유관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현안 사항 등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춘 물류단지 사업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곳이 한국과 일본, 중국 남동부 지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봐서다. 현재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의 물동량은 랴오닝성의 다롄, 잉커우항을 통해 중국 남방지역과 해외지역으로 운송된다. 그러나 물동량 과다 적체에 따른 비용 증가로 많은 물류·화주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나 자루비노항을 이용하려면 복잡한 세관통관을 거쳐야하고 비용도 비싸 새로운 물류 통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포스코건설은 훈춘시가 동북3성과 남중국, 해외지역을 연결하는 국제물류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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