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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사령관 지명자 "김정은, 무자비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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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미군 태평양사령관 지명자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무자비한 지도자로 평가했다.

미국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아주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며 무자비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해군 참모차장을 거쳐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지낸 미군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로 지난 9월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 서부에서 인도 서부에 이르는 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의 최대 규모 통합전투사령부다.

해리스 지명자는 따로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김정은의 잦은 고위급 인사 교체가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잦은 인사 변동이 정권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북한에 대한 예측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배경과 북한의 비대칭 전력 등을 들어 북한을 역내 최대 안보위협으로 지목했다.
북한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 시도하는 등 동북아시아 지역을 "가장 불안정하게 하는 위험한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사이버 능력 등 비대칭 전력, 확산, 방대한 재래식 무기 등은 현존하는 명백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인준을 받으면 북한 정권의 위협에 대응한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태평양사령부의 우선 임무와 책임은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을 지원해 즉각 전투태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미국 정부의 자동예산삭감이 계속되면 미군 전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북한이 전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과 한국이 지난달에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연기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작권이 이양될 경우 주한미군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이 모두 자신감을 보일 때 이양하는 게 유익하다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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