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유가, 환율, 수급주체 등 세가지 이정표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1950~20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주도주가 부각되고 있지 않아 단기적으로 순환매가 지속될 수 있다"며 "유가 하락, 원화 약세 진정과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중국 중산층 소비 볼륨 확대 테마가 장기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들과 관련해서 유가하락(운송, 석유화학), 원화 약세 진정(내수주), 중국 중산층 소비(화장품, 잡화) 등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당분간 유가의 하락 추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부 산유국 경제의 금융위기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부양정책 여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사이클의 회복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2월 첫째주 발표되는 유로존 지표들은 저물가·저성장 디플레이션 우려를 재확인시켜 줄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 28일을 시작으로 미국 쇼핑시즌이 개막했지만 한파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증시 하락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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