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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업계 1위 등극… ‘항공시장’ 점령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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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생산하는 고등훈련기 T-50이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생산하는 고등훈련기 T-50이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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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화가 방위산업 기업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방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한화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3000억원(방산부문 9000억원)으로 삼성테크윈(매출액 2조9000억원)과 삼성탈레스(매출액 6176억원)를 인수하면서 업계 1위를 다지게 됐다. 세계 방산업계 40위권 진입도 무난해 보인다. 올해 세계 방산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은 54위, (주)한화는 100위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주)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한 것은 항공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KFX의 엔진은 올해 7월 쌍발엔진으로 결정됐고 수입업체로 유로제트와 GE가 거론되고 있다. 어느 업체를 선정하더라도 삼성테크윈과 손잡고 국내 생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테크윈은 위탁면허생산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방산기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한화는 삼성테크윈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 10%도 덤으로 갖게 돼 2대주주로 올라섰다.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제작업체로 KFX사업의 유력체계업체다. 앞으로 KAI의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한화그룹이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국내 방산기업들이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항공 전자전분야에도 뛰어들 수 있다. 삼성탈레스가 그동안 전투지휘체계, 열영상감시장비, 탐지추적장치 등 전자장비를 생산해온 만큼 한화가 항공시장에 진출할 경우 협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의 미사일개발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갖게 됐다. (주)한화에서 생산되는 다연장로켓 '구룡', 70㎜ MLRS(다연장로켓탄), 현무-2 지대지 탄도미사일에는 모두 삼성테크윈에서 생산되는 미사일엔진이 들어간다. 특히 우리 군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하는 만큼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한 것은 방산비리 척결로 인한 기업이미지 쇄신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방산비리가 불거지면서 삼성그룹 차원에서 브랜드이미지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에서 매각설이 급물살을 탔다는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합병해 KAI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실장은 "한화가 삼성 방산분야 계열사를 사들인 것은 글로벌 경쟁을 펼칠수 있는 메이저 기업이 탄생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앞으로 방산비리 조사로 인해 방위산업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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