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정부조달시장 참여 업체 23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시장 내 중소기업제품 가격산정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현행 공공기관에서 2억3000만원 미만 물품 구매시 적용하는 최저가 낙찰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75%에 달했다.
이와함께 현행 예정가격 산정방식의 낙찰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64.6%로 조사됐다. 예정가격은 입찰 또는 계약 체결 전에 계약 금액의 결정 기준으로 삼기 위해,발주기관이 미리 작성해두는 가격을 의미한다.
예정가격의 문제점으로 예정가격 산정시 ▲과거 낮은수준의 공공구매거래 가격기준 활용(55.6%, 복수응답) ▲제품 특성 및 가치 반영이 어려운 예정가격 결정 ▲원가 중심의 가격 산출방식(36.2%) 등을 꼽았다.
장윤성 중기중앙회 공공구매지원부장은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정부부터 제값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며 "특히 계약금액 결정의 기준인 예정가격과 기본적인 낙찰자 결정방식인 최저가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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