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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심장부에 총격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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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 용의자가 개종한 캐나다인 이슬람교도 밝혀지면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보복 테러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물론 미국도 추가 테러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격상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캐나다 국회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다가 숨진 테러 용의자는 캐나다 국적의 32세 남성 마이클 제하프-비보(Micheal Zehaf Bibeau)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퀘벡 출신으로 개종한 이슬람교도이며 개종 이전에 약물 복용 전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오타와 도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국립 전쟁기념관의 경비병들에게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다가 출동한 경찰ㆍ경호원들과 교전을 벌이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당시 국회의사당에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다수의 여야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으며 하퍼 총리는 사건 직후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한편 오타와 경찰 당국은 "아마도 3명의 괴한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국회의사당은 물론 미국 워싱턴 주재 자국 대사관 건물도 임시 폐쇄했다. 캐나다 보안 당국은 지난 20일 한 이슬람 과격파 청년이 퀘벡에서 군인들을 차량으로 치어 1명을 숨지게 한 뒤 도주하다가 사살된 사건이 발생하자 테러 경계 태세를 격상한 바 있다.

IS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주도로 자신들에 대한 군사 공격이 개시되자 추종자들에게 군사 작전 참가국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대응과정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국방부는 추가 테러에 대비해 전투기를 동원한 항공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고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는 또 오타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한편 오타와 총격사건과 보복 테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종합지수는 153.49포인트(0.92%) 내린 1만6461.32에 장을 마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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