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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인터넷 속도의 '10배'…CJ헬로비전, 벡스코서 기가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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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기가인터넷서비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CJ헬로비전이 새로운 기가인터넷 응용 기술을 부산 벡스코에서 선보인다.

CJ헬로비전은 오는 20일부터 4일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열리는 ‘월드 IT쇼(이하 WIS)’에 참여해 ‘하이브리드 오버레이 노드(Hybrid Overlay Nodeㆍ이하 HON)’라는 신규 기가인터넷 기술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HON은 기존 케이블 사업자의 HFC 망을 광케이블 기반의 FTTH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HFC 망을 활용하는 가입자와 FTTH 가입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헬로비전은 HON이 상용화될 경우 기가인터넷 인프라망을 촘촘히 구축할수 있어, 기존 HFC로 구성돼 있는 공동 주택이나 신규 단독ㆍ다세대 주택에 기가인터넷 보급이 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인터넷은 120분의 풀HD 영화 한편을 12~15초만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 유선인터넷 속도인 100Mbps의 10배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09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가인터넷 활성화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2010년 7월엔 국내 첫 2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선보였고 2011년 9월에는 기가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부산광역시, 김포신도시, 은평뉴타운 등 대도시ㆍ대단지 위주로 가입자 확보에 집중했지만, 올해엔 동해, 남원, 목포, 김제 등 지방 소도시 4개 지역을 추가해 인프라와 커버리지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CJ헬로비전은 서울 양천구, 은평구, 부천 소사구,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등 총 23곳에서 기가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TV는 광케이블을 통해 초고화질 방송과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전달 할 수 있어 보다 뛰어난 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방송통신 대표 사업자로서 기술투자를 아끼지 않고 오는 2017년까지 전 국토의 90%를 기가인터넷으로 묶는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헬로비전은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ITU 전권회의 기간 동안 KBS, KT와 함께 UHD 전시사업자로도 참여, 벡스코 제1전시장 1층 회의장 외부 휴식공간 내 기가인터넷 응용 ‘UHD갤러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UHD갤러리는 85인치 UHD TV를 통해 세계 고전명화 및 국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대 4배까지 작품을 확대해도 선명한 화질이 유지돼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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