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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 붐빈다고 요트서 보다 사고… 안전실종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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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파 몰리자 강에서 여유있게 보겠다고 가다 해상사고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4 서울 세계불꽃축제'에서 보트를 이용해 관람하려다 사고를 당한 이들이 잇따랐다.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자 해상에서 여유 있게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경우가 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6일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4일 강서구 마곡철교 한강에서 성인 11명과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 2명 등 13명이 탄 12인승 요트가 전복됐다. 용산구 한강철교 북단에선 어른 6명과 어린이 4명이 타고 있는 소형보트가 침수돼 경찰에 구조됐다. 성인 4명이 탄 소형보트도 성산대교 인근에서 표류하다 구조됐다.
이들이 한강에 배를 띄운 이유는 혼잡하지 않은 강에서 불꽃축제를 더 편히 보기 위해서였다. 올해도 불꽃축제에는 총 100만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같은 혼잡을 피할 수 있는 '선상 관람'이 불꽃축제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는 1~2인승 카누에서 불꽃축제를 봤다는 후일담도 올라와 있다. 서울시 한강본부 관계자는 "불꽃축제 때면 서울을 비롯해 인천ㆍ경기 등에서 배를 가지고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에서 요트 등을 띄우는 데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다. 한강공원 안내센터에 수상레저활동 신고만 하면 된다. 시는 구명조끼, 운전자 면허, 기구 등록 여부만 따져볼 뿐이다.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밤에 타더라도 야간 운항 장비만 갖추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강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사고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운항 부주의 등 사고는 개인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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