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 새로운 탐사에 나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에는 행성 캐스터가 있다. 11일(현지 시간) 화성착륙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마침내 '마틴산(Martian mountain)'에 도착했다.
나사 측은 이 모습을 케이티 스택(Katie Stack) 큐리오시티 탐사로봇 과학자를 통해 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케이티 박사는 큐리오시티가 지금까지 어떻게 움직였고 앞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화성을 탐험하는지에 대해 지도를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매일매일 접하는 날씨 정보를 전달해 주는 기상캐스터와 같은 역할이다.
큐리오시티는 그동안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진행방향에 방해물이 있거나 피해가야 할 정보를 검토했다. MRO가 화성 곳곳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면 큐리오시티 프로젝트팀이 이를 분석해 큐리오시티의 경로를 설정하는 식이었다.
2012년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첫해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어 물의 존재를 탐험했고 화성 지표면의 화학적 구조에 대한 자료 수집에도 나섰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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