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유정복 인천시장 무능 질타… “북한 응원단 참가는 AG흥행 및 경제 외적인 성과 커”
이 단체는 10일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4일 엄청난 부채를 안고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북한 응원단의 참가로 흥행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북한 응원단 참가뿐만 아니라 남북공동응원단 구성까지도 제안했다”며 “그러나 아시안게임 개최도시의 수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지출된 남북협력기금 13억5500만원 중 북한 응원단 체류 비용은 총 4억8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인천의 경우 북한의 발표대로 350명을 기준으로 할 때 총 5억8450만원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이정도 비용이면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도 인천시만의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북한 응원단 참가) 효과는 매우 클 것이며, 남북이 첨예한 대결국면에서 화해와 협력이라는 엄청난 경제 외적인 성과까지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발족 이후 전국적으로 5000명의 시민응원단 모집에 나섰으며 현재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9년만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응원단의 남한 방문은 일단 무산됐으며 현재로선 북한 선수단만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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