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수는 1164건으로 총 2만85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 환자 수는 경기도가 6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서울 6644명, 인천 3185명, 부산 2300명, 강원도 2287명 순이었다.
발생건수당 평균 환자수는 인천이 48.2명, 강원도가 40.1명으로 집단 식중독 발생이 많았고, 부산 35.4명 충남 29.5명, 대구 28.7명, 전북 28.6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급식 운영형태별 식중독 발생건수률은 직영급식소가 92.0%로 압도적이었고 위탁급식소는 7.9%로 나타나 직영급식소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인물질별로 보면 세균에 의한 발생이 57.9%로 가장 많았고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25%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발생이 전체의 28.3%인 8067명으로 가장 높았고, 노로바이러스가 24.3%로 나타났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12~2월)에 발생하는 전체 식중독의 58.8%를 차지했다.
인 의원은 "9월은 일 년 중 식중독 발생률이 매우 높은 달"이라며 "여름방학과 명절연휴로 인해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 및 재가동됨에 따라 시설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관리는 물론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 보관, 섭취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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