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은 전국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섬진강과 대황강 두 개의 강을 끼고 병풍처럼 펼쳐있는 수려한 분지형 산림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로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 버섯류, 산약초류가 맛과 향이 뛰어나 타 지역생산품과 차별화가 되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KBS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에서 곡성능이버섯의 맛과 향이 소개되면서 전국에서 몰려오는 외지인들의 차떼기 무단채취가 성행하여 지역 주민들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무단채취를 금지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건의가 올해도 이어지자 곡성군에서는 숲사랑 지도원 27명을 위촉하여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관내 주요도로변과 채취예상지역 입구에 현수막을 게첨해 버섯류와 산약초류는 임산물로서 산림소유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채취하면 산림절도죄로 처벌될 수 있음을 홍보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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