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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젤리나, 정식부부 됐다…프랑스서 비공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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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피트-안젤리나졸리(사진=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브래드피트-안젤리나졸리(사진=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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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9)ㆍ브래드 피트(51) 커플이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있는 대저택 샤토 미라발 인근의 작은 예배당에서 자녀와 친지, 지인 등 22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판사로부터 결혼허가증도 얻었다. 이 판사는 이날 피트-졸리 커플 결혼식의 주례도 맡았다.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2012년 4월 공식적으로 약혼 발표를 했으며 사실혼 관계를 이어왔다. 이들은 졸리가 입양한 아이 매덕스(12), 팍스(10), 자하라(9)를 함께 키웠고, 둘 사이에서 샤일로(7), 쌍둥이 녹스와 비비엔(5)을 낳았다. 한때 졸리가 약혼반지를 끼지 않아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불화설도 이어졌다. 졸리는 지난해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하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이 열린 샤토 미라발은 이들이 2012년 약 6000만달러를 들여 구입한 17세기 고성이다. 결혼식에서 졸리는 아들 매덕스와 팍스의 손을 잡고 입장했으며, 자하라와 비비엔은 꽃을 뿌렸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샤일로와 녹스는 결혼반지를 들고가는 역할을 맡았다. 한 소식통은 졸리의 웨딩드레스가 흰색 실크 소재로, 바닥까지 닿는 길이의 평범하고 전통적인 스타일이었다고 전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휴양도시 니스로 짧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들 부부는 졸리가 감독ㆍ주연을 맡은 영화 '바이 더 시(By The Sea)' 촬영을 위해 27일 지중해 몰타섬으로 이동했다. 이 영화는 부부가 9년 만에 동반 출연해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앞서 지난 5월 졸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해 "우리의 아이들과 일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혼식을 올린다면 6명의 아이들이 '웨딩플래너'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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