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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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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5)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방돔 프라이즈(The Vendome Prize)'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지난달 31일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열린 이 콩쿠르의 결선 무대에서 선우예권은 세계 정상급 현악사중주팀인 예루살렘 사중주단과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Op.81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방돔 프라이즈는 1999년 프랑스 출판그룹인 '방돔 프레스'의 알렉시스 그레고리 회장이 창설해 3년마다 열리는 피아노 국제 콩쿠르다. 선우예권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유럽 최고의 음악축제로 꼽히는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초청돼 공연할 예정이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한 선우예권은 금호영재콘서트로 2004년 데뷔했으며, 2009년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로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며 뉴욕 무대에 데뷔했다. 현재 미국 매네스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2012 윌리암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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