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로부터 금품 받은 혐의…신계륜·김재윤 의원 금주내 출석 통보
'교육 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4일 신계륜 의원과 김 의원이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금주 내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 대한)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두 의원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의원 측은 검찰 수사와 소환조사 통보에 즉각 반발하며 '야당 탄압 행태'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검찰은 지난 6월 16일 SAC가 교비를 빼돌리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고 학교를 압수수색 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로부터 학점은행 제도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를 위임받아 인가 및 취소 권한을 갖고 있다.
검찰은 SAC로부터 학점은행 인증과 관련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문모 평생교육진흥원 성과감사실장(43)을 지난달 19일 구속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비리에 대한 수사를 해 온 검찰은 이날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69)에 대해 오는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조 의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철도부품 납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같은 당 박상은 의원(65)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박 의원의 차량과 장남 자택에서 발견된 6억3000만원가량의 뭉칫돈이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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