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월 출범한 민원·제안접수 시스템 '응답소'에 제기된 민원 3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교통 분야 민원이 총 8752건(30.5%)으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자치구별 민원 숫자에서도 확인됐다. 교통민원이 많은 지역이 전체 민원 수에서도 수위권을 차지한 것. 시 관계자는 "강남구(7.0%)와 서초구(6.6%)에서 민원이 제일 많이 발생했다"며 "이들 지역은 사무실 밀집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어서 불법주정차, 버스민원 등 교통관련 문의가 많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교통분야 외에도 응답소를 통해 제기된 민원은 ▲주택·도시계획분야(4679건, 16.3%) ▲환경분야(2985건, 10.3%) ▲안전분야(2593건, 9.0%) ▲공동체·교육분야(2096건, 7.3%) ▲문화관광분야(1682건, 5.9%) ▲건강·식품분야(1075건, 3.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4개월간의 운영기간을 거치면서 응답소가 시민불편사항을 접수하는 대표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시민 생활과 관련된 불편사항 뿐만 아니라, 좋은 제안사안 등 시민 목소리가 응답소로 통할 수 있도록 속도와 질의 향상은 물론 응답소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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