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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오만한 與·무기력한 野 '판갈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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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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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사진)는 8일 "이번 선거에서 오만한 새누리당과 무기력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모두를 환골탈태시키는 '정치 판갈이'를 할 수 있도록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乙)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 당이 하는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이 아니다"며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적대적 공생정치'가 정치와 국민들 사이를 더 멀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정부, 그 속에 자리 잡은 관피아 등 부정부패의 사실을 정치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속 시원하게 뜯어고치라는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관피아 척결의 사명을 떠안은 집권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바람과 무관한 정쟁으로 한숨만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새 정치를 내걸었지만 깃발만 나부낄 뿐 낡은 정치의 모습은 일일연속극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제 출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대단히 오만한 발언"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들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슈퍼갑 행세를 톡톡히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태도 역시 이번 선거에서 심판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야권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오만한 자세에 대한 사과부터 선행돼야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상화를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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