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호조가 미국 증시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미국발 모멘텀이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오는 8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결과에 경계를 가질 수 있지만 오히려 어닝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차 줄어들 수 있다"면서 "미국 경제 호조가 강 건너 불꽃놀이 구경에 그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화 강세 등 부담요인도 있지만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서머랠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수급, 투자심리를 종합할 때 서머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만 원화 강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철강, 은행, 음식료 등 원화 강세 수혜업종의 비중을 높이고 IT와 자동차 섹터는 핵심 종목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로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중국 6월 소비자물가 및 무역지표 등이 있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6월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경기반등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다만 6월 FOMC 회의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의 연설은 출구전략 논란을 증가시킬 수 있어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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