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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음악 이어 영화 서비스도 종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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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와 제휴해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제공…'독자→제휴' 방식으로 콘텐츠 서비스 전략 변경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뮤직 허브'에 이어 '삼성 비디오ㆍ미디어 허브' 서비스도 종료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8월1일부터 영화 서비스인 삼성 비디오ㆍ미디어 허브를 닫기로 결정했다. 이달부터 음악 서비스인 삼성 뮤직 허브를 종료한 데 이어 한 달만에 영화 서비스도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적으로 미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라며 "이번 서비스 종료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타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독자 콘텐츠 서비스를 속속 종료하는 것은 전반적인 콘텐츠ㆍ소프트웨어 전략 변경 때문이다. 모든 콘텐츠 서비스를 독자 제공하는 방식에서 경쟁력 높은 업체와 손 잡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특히 지역마다 소비자 니즈와 시장 상황이 달라 경쟁력이 약한 분야, 지역에서는 현지 업체와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콘텐츠 전략 수정은 구글과의 포괄적인 협력 관계가 든든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 1월 양사간 광범위한 기술, 사업 영역에 대한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상호 공유)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공유하기로 했다. 양사 특허수는 삼성전자가 10만건, 구글이 5만건으로 약 15만건에 달한다. 구체적인 특허 공유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콘텐츠나 서비스 등에서도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음악, 영화, 책,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콘텐츠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기업이 단숨에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수준의 콘텐츠ㆍ서비스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구글을 포함해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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