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휘닉스소재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36% 내린 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휘닉스소재는 오는 10월부로 삼성SDI와의 PDP사업부문 납품거래가 종료된다고 2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1일 삼성SDI는 PDP TV 수요 감소에 따른 사업중단을 이유로 오는 11월 말까지 PDP사업부문에서 손을 떼고 소재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삼성SDI에 대한 납품거래가 지난해 매출액의 25.94%를 차지하던 휘닉스소재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규모 매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휘닉스소재는 메탈페이스트(Metal Paste)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케이스 제조 사업 등 신규사업 관련 매출확대를 대책으로 제시했다.
반면 삼성SDI는 PDP 사업철수를 알린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70% 오른 1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도 500원(0.30%) 오른 1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들도 삼성SDI의 PDP 사업철수를 호평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PDP TV의 글로벌 시장비중은 3% 미만으로 1위 업체 파나소닉도 3월 PDP TV 생산을 중단했다"면서 "이번 PDP TV 사업중단은 삼성SDI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지난해 PDP사업부에서 영업적자 490억원을 기록한 삼성SDI는 이번 사업 철수로 자동차ㆍ2차전지ㆍ전자재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제일모직과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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