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편의점 전략 호응 높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대학로의 한 편의점 앞은 거리공연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편의점 CU(씨유)가 매장 외부 테라스를 일반인 어쿠스틱밴드의 공연 무대로 내줬기 때문이다.
무대 지원 프로그램은 '한국형 편의점' 전략의 일환이다. 쇼핑을 넘어 문화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쉼터로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지원해 공연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의 거리공연은 CU마로니에공원점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대학동아리, 사회인동호회, 일반인 등 거리공연을 원하는 누구나 점포를 방문하거나 전화(02-741-7779)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미 이달 말까지 공연 스케쥴이 꽉 차있을 정도로 반응은 뜨겁다.
견병문 BGF 운영지원본부장은 "CU는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으로서 그동안 트렌스포머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입지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한국형 편의점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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