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세미콘은 전날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72억원 규모의 플렉서블 아몰레드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단일 수주로는 창사 이래 최대이고 작년 매출대비 54% 규모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삼성 A3 1단계 투자의 일부 장비로 3분기까지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플렉서블 장비의 총 수주규모는 4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 출시할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는 플렉서블 아몰레드 탑재 비중이 전체 출하량의 50~100%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 최소 2개 이상의 A3 신규라인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최근 1개월 간 테라세미콘 주가는 플렉서블 투자 지연으로 13% 하락했다"며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투자를 본격 시작했고 일본 독점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장비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신규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현 주가는 미래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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