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중만생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의무수입물량 중단과 비축 수매 및 수출에 대한 조기 실행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군은 중만생 양파가격 안정과 가격 지지를 위해 지난 3월 19일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양파수급조절대책과 관련해 정부 비축수매와 수출을 추진하기로 한 물량(약 2만8000톤)에 대해 조기 실행해줄 것과 가공물량 포함 10만톤에 대해서도 시장격리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지난해 양파 조기식재와 생육기 31℃가 넘는 고온현상으로 양파 잎마름 현상이 심화돼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농가 피해는 커지고 농협 등의 경영수지마저 악화되고 있어 정부의 의무수입물량 중단을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대책들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김철주 군수와 이윤석 국회의원, 생산자단체, 농축산식품부 주무국·과장과 양파가격안정 현장대책회의를 조만간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최근 양파·마늘 등 주요 농산물 가격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대책회의 이전에 지역농협 및 생산자대표와 협의회를 열어 수매상황과 그에 대한 문제점, 양파·마늘 재배농가들의 애로사항 점검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자구책 마련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방안 마련에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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