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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의 美 도전기…"양키스 부름에 대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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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박효준[사진 제공=박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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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박효준(18)은 야탑고등학교 야구부의 3번 타자이자 주전 유격수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여섯 경기에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7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100m를 11초대에 달리고, 타격이 정확하며 내야 수비도 잘한다.

박효준을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길이 뜨겁다. 현재 그에게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올해 1월 23일 야탑고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할 때 처음으로 연락을 했다. 박효준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44)는 양키스를 포함해 일곱 개팀(아메리칸리그 네 개팀+내셔널리그 세 개팀)이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효준도 양키스에 가고 싶어 한다. 박효준과 그의 부모는 '국내보다는 미국, 같은 조건이면 양키스'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양키스를 원하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이기 때문이다. 협상을 잘하기 위해 이달 7일 이 씨와 계약했다. 이 씨는 최희섭(35ㆍKIA)과 류제국(31ㆍLG)을 미국에 보낸 실적이 있다.

그는 "국내 구단과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하는 계약조건이나 환경 등을 따져가며 협상하는 것이 보통인데 박효준과 가족들은 미국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야탑고 박효준[사진 제공=박효준]

야탑고 박효준[사진 제공=박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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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은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주전선수로 뛰었다. 수비할 때 송구는 오른손으로 하고, 타격은 양손을 다 사용한다. 대개는 왼손타석에 선다. 그는 "왼쪽 타석에 섰을 때 좀 더 편하고 힘이 많이 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타석에 설 때마다 즐겁고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런 자세 때문인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도 향상됐다. 1학년 때 열아홉 경기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홈런 없이 8타점 9득점에 그쳤지만 2학년 때는 스물일곱 경기 타율 0.371(97타수 36안타) 1홈런 18타점 25득점으로 향상됐다. 그는 "타석에서 여유를 갖다 보니 좋은 공과 나쁜 공을 구분해 내는 눈이 좋아졌다"고 했다.

힘은 아직 부족하다. 박효준은 180㎝ㆍ72㎏으로 호리호리한 편이다. 김성용 야탑고 감독(44)은 "타석에서의 정확성, 주루감각 등으로 봤을 땐 쉽게 나오기 어려운 선수"라고 극찬하면서도 "상대 투수의 빠른 공을 힘으로 밀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붙어야 한다"고 했다. "어깨도 좋고 순발력이 뛰어나 수비는 흠잡을 데가 없다"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효준의 미국 진출 여부는 오는 7월 이후 결정된다.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가 끝나는 7월 2일 이후부터 각 구단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효준은 탄천종합운동장 야구장(경기 성남시 야탑동 소재)에서 훈련하면서 31일부터 시작되는 주말리그 후반기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 박효준

▶생년월일 1996년 4월 7일 ▶출생지 서울
▶출신교 가동초-잠신중-야탑고(3년 재학 중)

▶체격 180㎝·72㎏(우투좌타)
▶가족관계 父 박동훈(47) 母 문서원(48)의 1남1녀 중 막내

▶고교 성적
- 1학년, 19경기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홈런 없이 8타점 9득점
- 2학년, 27경기 타율 0.371(97타수 36안타) 1홈런 18타점 25득점
- 3학년(주말리그 전반기), 6경기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7득점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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