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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반EU정당 돌풍…佛·그리스서 1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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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각 국에서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현 집권 여당이 참패하고 반(反)유럽연합(EU) 성향의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확인됐다.

독일에서는 집권 기독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지만 반EU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원내 입성에 성공할 전망이며 프랑스와 그리스에서는 반EU 정당인 국민전선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 여당을 제치고 지지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독일 공영 ARD 방송과 ZDF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3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9년 유럽의회 선거 당시 득표율에 비해서는 1.9%포인트 줄었다.

기민-기사당과 연립정부를 운영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DP)의 예상 득표율은 27.5%로 2009년에 비해 6.7%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유로화 통용을 반대해온 신생 정당인 AfD는 6.5%의 지지율로 원내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르켈 집권 2기 때 기민-기사 연합과 연정을 구성했던 자유민주당(FDP)은 이번 선거에서 3%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자유민주당은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연방 하원 의석 확보 기준인 5% 득표율에 미달해 원외 소수 정당으로 전락, 연정 구성에 참여하지 못 했다.

EU 최대 경제국으로 EU 통합을 주도한 독일은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9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프랑스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약 2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전망했다. 200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국민전선의 득표율은 6%에 불과했다. 부채위기를 겪으면서 반EU 기치를 내건 국민전선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한 셈이다. 국민전선은 유럽의회의 프랑스 의석 74석 가운데 23∼25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배출했던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은 20∼21%로 2위로 나타났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의 지지율은 14∼15%로 3위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스에서는 시리자가 집권 여당인 신민당(ND)에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전망됐다.

6개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 실시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유럽의원 선거에서 시리자의 예상 득표율은 26.5∼29.5%로 예상됐다. 신민당은 23∼26%보다 시리자보다 3% 포인트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당은 지난 2012년 6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이후 3위로 물러난 사회당과 제휴, 연립 정부를 출범했다. 21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뽑는 그리스는 이번에 지방선거와 유럽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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