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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감독, 롯데백화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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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롯데百 대표, 정도경영 노하우 알려달라 초청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위기관리를 잘 하는 리더를 훌륭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짜 훌륭한 리더는 위기가 오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제 좌우명은 '일구이무'(一球二無)입니다. '선수에게 두 번째 공은 없다'는 뜻으로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다음은 없다는 것이죠.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 없는 자에게 기적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야신'(野神)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22일 오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문화센터에 강사로 등장했다. 김 감독은 이날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와 임원, 본사 팀장 등 120여명을 앉혀 놓고 '야신 김성근 감독에게 정공법 배운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감독은 1969년 마산상고 야구부 감독을 시작으로 만년 꼴찌였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1996년 리그 2위에 올려놓고, 하위권을 맴돌던 SK를 2007~2010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명감독 반열에 올랐다. 그는 강한 승부욕과 치밀한 작전으로 유명해 별명도 '야구의 신'이다.
그렇다면 롯데백화점은 왜 야신의 조언이 필요했을까. 롯데백화점이 김 감독을 강사로 초빙한 것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정정당당히 승부를 거는 그의 정공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최근 떠들썩했던 롯데홈쇼핑 납품업체 비리 사건 등을 계기로 정도경영(正道經營)이 회사 차원에서 강조되자 이에 대한 강조 차원에서 명사 특강이 마련된 것이다.

이날 김 감독의 강연은 신헌 사장이 물러나고 지난달 사장으로 취임한 이원준 대표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매월 한 차례씩 임원과 주요 점장 등이 모여 운영회의를 진행하는데 격식있는 회의보다는 임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듣자고 이 대표가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마케팅ㆍ커뮤니케이션ㆍ패션분야 등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를 초청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김 감독은 이날 훌륭한 리더의 덕목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열정',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드는 순발력',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자세' 등을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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