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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銀 "부동산 부문 감시 강화"…거품 붕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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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부동산 및 관련 부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올 1·4분기 통화 정책 보고서에서 부동산과 지방정부투자기관(LGFV), 공해 유발 및 설비과다 산업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투기를 척결하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부동산 부문에 디플레 조짐이 확산되면서 지방 정부의 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 역시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지 아닐지는 의문이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그 붕괴 수준이 얼마나 심각할지 여부"라고 꼬집었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예금 금리 자유화를 겨냥해 예금 보험 시스템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역시 최근 베이징 은행들에 부동산과 주식 투자용 여신을 철저히 규제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은행관리감독위원회 베이징 지부가 역내 은행에 개인 여신 규제 강화를 지시하면서 특히 부동산과 주식으로 자금이 흘러가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인민은행과 은행관리감독위원회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중국 20개 주요 도시의 토지 판매는 연율 기준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년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특히 '3군 도시'의 토지 판매는 27% 감소했다.

노무라 홍콩 지부의 장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과거 미국과 일본이 긴축 기조를 구사한 직후 부동산 거품이 터진 것을 중국 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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