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6일 오전 11시5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중구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금천구에 있는 신호 데이터를 입력하는 민간업체 한 곳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3일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기관사들의 요청으로 을지로입구역(내선) 선로전환기 속도 조건을 바꾸기 위해 연동장치의 데이터를 수정한 이후 신호기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에 설치된 신호기가 정지(빨간색)로 표시되면 열차자동정지장치(ATS)가 작동돼 제동이 걸리지만 사고 당시 신호기가 진행(파란색)으로 잘못 표시되면서 앞 열차와의 추돌이 발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