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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요양원서 상처투성이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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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요양원서 상처투성이로 숨진 채 발견

치매 노인, 요양원서 상처투성이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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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의 한 요양원에 입원해있던 70대 노인이 상처투성이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후 11시30분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A요양원에서 입원 중인 강모(71·여)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누워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 이모(59·여)씨가 발견했다. 요양원 측은 119에 신고해 인근 의료원으로 이송했으나 강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씨는 "회진 중 강씨의 얼굴이 창백해 흔들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 다른 요양사를 불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요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온 강씨의 아들 김모(47)씨가 강씨의 입술이 터져 있고 왼쪽 턱 부분에 상처가 있는 점을 발견하고 장례식장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안의는 요양보호사들이 30분 단위로 입원실을 살핀다는 점과 시신 상태를 근거로 강씨가 5일 오후 11시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강씨는 지난해 9월9일 치매로 이 요양원에 입원했다. 같은 방에는 거동 자체가 불편한 여성 치매 환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안의의 소견에 따라 강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요양원 밖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하기로 하는 한편 유족 및 요양원 관계자를 상대로 입원실 관리 현황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7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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